KT,특허 1000기 무상양도…협력사 관심 폭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KT가 ‘동반성장’ 기치를 내세우며 자사 보유 특허 1000개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양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협력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KT는 지난달 26일 협력사에 무료로 양도할 특허 1000개 중 600개를 자사 홈페이지(www.kt.com)와 협력사 포털(partner.kt.co.kr)를 통해 1차로 공개하자 협력사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공지 이후 지금까지 무상양도 대상 협력사의 25%인 100여개 협력사에서 문의가 들어왔다.

대상 협력사는 KT와 2011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400개 업체로 망 장비·콘텐츠 개발·솔루션 등 업종도 다양하다.

KT가 이번에 공개한 특허 600건은 네트워크, 통신 규약, 광통신, 옥내·외 통신망, 단말기, 데이터처리, 정보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절반 이상이 외부평가기관에서 B급 이상의 평가를 받는 등 질적으로 우수한 기술이다.

KT는 다음 달 21일까지 이메일([e-mail])을 통해 신청을 받아 다음달 께 선정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다.

1개 협력사가 여러 특허에 대해 무상양도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한 특허에 신청이 몰린 경우엔 KT가 최적의 업체를 선정한다.

KT는 나머지 400건의 특허를 연말에 공개해 내년 초까지 양도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