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정악화…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종합)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강등 조치 이유로 막대한 재정 적자와 지난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정부 부채가 증가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일본 국가 신용등급을 'AA-'와 함께 등급 전망을 각각 지난 4월과 5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09년 5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했다.

또 지난 2월 무디스는 일본의 경제ㆍ재정정책이 재정적자를 감소시키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 염려된다며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후 지난 5월 말에는 일본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이번 등급 조정은 일본의 정치 지도층에게 재정 건전성 회복에 대한 새로운 압력을 불어넣었다"면서 "대지진과 쓰나미 및 원자력발전소 사태를 겪은 후 5개월여만에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