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데 크렘 장관은 의회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카다피 정권 붕괴가 임박했으며 나토는 이미 카다피 이후 체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면서 벨기에 정부는 카다피 체제 붕괴 후 지상군 파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 크렘 장관은 "아직 지상군 파병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벨기에군이 파병될 경우 공항 경비나 안전 호송 작전 등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리비아의 권력 공백 상태를 피해야 하며, 따라서 빨리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하고 인도적 지원과 공공 질서 회복, 치안 안정 보장 등이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엔의 민간인 보호 결의에 근거해 리비아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지상군 파병은 유엔 결의를 넘어서는 것이 분명해 공식적으로는 정찰과 폭격 등 반군 지원 작전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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