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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3위 폴 케이시(34·잉글랜드·사진)가 한국프로골프투어 제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컵을 안았다.
케이시는 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언더파를 몰아치며 4라운드합계 이븐파 288타(77·73·69·69)를 기록하며 김경태(25)와 강성훈(24·이상 신한금융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억원을 차지했다.
먼저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김경태와 강성훈이 연장전을 준비하고 있을 즈음 케이시는 최종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옆 20cm에 붙여 ‘탭 인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타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합계 2오버파 290타로 4위, 세계랭킹 14위 최경주(41·SK텔레콤)는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이태규, 송영훈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나흘동안 합계 스코어 언더파를 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챔피언의 스코어가 이븐파를 기록한 것은 2000년 대회(유재철 우승,합계 2오버파) 이후 11년만이다. 또 외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7년 에드워드 프리얏(영국) 이후 14년만이다.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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