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수협, 최근 3년간 금융사고금액 51억원 넘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협의 최근 3년간 금융사고금액이 51억원 이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 의원(민주당)은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수협 금융사고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근거해 수협의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과 횡령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수협은행 각 지점 및 조합에서 일어난 금융사고는 총 19건으로, 중앙회에서 5건, 회원조합에서 14건이 발생했다.

연도별 사고금액을 살피면 2008년도는 ▲횡령 6억 3000만원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 5억 8500만원으로 총 12억 1500만원이며, 2009년도의 경우 ▲횡령 7억 3100만원 ▲고객보유 예·적금 유용 7억 ▲업무상 배임 18억 5900만원으로 총 32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0년도의 경우 ▲횡령 1억 6800만원 ▲담보대출 부당취급액 2억 3000만원 ▲타인명의 도용·대출 6700만원으로 총 4억6500만원이 파악됐으며 올해 예탁금 담보대출 부당취급액은 1억8100만원이다. 이 금액을 모두 합치면 총 사고금액만 51억 51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사고 당사자는 징계 면직·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횡령자 재산조사 결과 실익재산이 없는 4억 269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회수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객예금 유용 및 횡령 등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아직도 수협에서 일어나는 것이 안타깝다"며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어민들을 위한 수산업협동조합으로서의 청정한 이미지 구축과 함께 금융사고 제로(0)인 은행과 상호금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