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등 의료취약계층 1800명 무료 결핵검진 실시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시는 전염병 등 결핵에 취약한 거리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18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간과 장소는 오는 17일과 18일은 서울역에서, 20일과 21일은 영등포역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실시한다.

현장 결핵검사 결과 결핵 소견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결핵치료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을 받는 등 입․퇴원에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결핵환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 완치될 때까지 전문치료를 실시한다. 퇴원 후 생활안정을 위한 주거지원, 건강회복을 위한 도시락 제공 등 2개월간 집중관리도 받게 된다.

이번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서북병원 등 결핵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모든 검진과정은 전문의, 간호사, 의료전문가, 사회복지사와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4월 노숙인 등 373명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25%), 당뇨(15%), 관절(14%), 결핵(3%)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결핵 치료자 96명 중 18명(19%)은 결핵이 이미 완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의료취약계층인 노숙인 및 쪽방거주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결핵이 서울에서 사라질 때까지 결핵검진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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