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최근 농장에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고, 전국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NSP항체가 상당수 검출되고 있어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 등을 통해 외국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금년 겨울에도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NSP 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현재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항체양성축은 이동제한 후 도축장에서의 도태만 허용된다.
구제역은 지난 4월 20일 경북 영천의 돼지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그동안 12건의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현재까지는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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