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해양부는 올해 3/4분기 우리나라 항공화물 수송량이 88만4000톤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수준으로, 노선별로는 국제노선(81만5000톤)이 전년대비 1.4% 감소한 반면 국내노선(6만9000톤)은 제주노선 화물 증가 등으로 8.0% 늘었다.
지역별 국제화물 수송량은 중동 지역이 1만121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대양주(1만4359톤, 19.6%), 동남아(21만2617톤, 1.5%), 유럽(13만8853톤, 1.2%) 등도 증가했다.
일본, 중국, 미주 등과의 화물량은 -0.8~-9.0%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은 77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과 수출화물 모두 줄었다.
김포공항(1만8800만톤)과 김해공항(1만5900만톤)은 각각 69.3%, 10.8%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하네다 노선 운항증가(+729편)와 베이징 노선 신설(+734편)로 일반화물과 수하물 모두 증가하며 김해공항의 화물량을 앞섰다.
국내화물의 제주노선 화물량은 5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766편 줄면서 9600만톤 감소했다.
한편, 9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국제화물은 2.0% 감소, 국내화물 8.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미국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IT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4분기 항공 화물량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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