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대 부실대출 토마토저축銀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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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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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26일 2000억원대 부실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59) 회장을 구속했다.

신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영업정지 직전까지 무담보 또는 부실담보 상태에서 법인 등 차주들에게 1600억원을 대출해주고, 자신에게 700억원을 차명대출하는 등 총 230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1000억원은 부동산개발업자 권모씨에게 감정가도 모르는 불교 미술품을 담보로 받고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신 회장은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 운영비를 대려고 400억원을 차명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을 당시 대출채권 담보물이 부족하자 300억원을 차명대출해 주식을 산 뒤 부족분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 회장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8% 이상 유지하기 위해 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위조된 재무제표로 500억원대 후순위채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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