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일 태국 잉랏 칭나왓 총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배우기 위해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한국 정부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 등 7명으로 구성되며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 오후 칭나왓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과 태국 정부 관계자는 태국의 수해 복구와 항구적인 수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홍수 때 배수능력 부족이 드러난 챠오프라야 강 치수 기본계획 수립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당장 필요한 식수 지원 및 수도시설 운영기술 지원 방안 등 긴급 수해 복구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태국에 도입되면 향후 약 3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태국 수자원 관리 사업에 국내 업체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편 지난 달 27일 태국 수라퐁 외교장관은 한강 이포보를 방문하여 4대강 현장을 시찰했으며,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의 경험이 태국 홍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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