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 기준 달러에 대한 위안화는 6.322위안으로 올들어 4.5% 평가절상됐다. 경제위기 이후 고정된 환율체제에서 다시금 관리변동 환율로 돌아간 2010년 6월19일 2차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 평가절상률은 7.3%에 달한다. 위안화의 급속한 절상은 수출형 기업에게 재정과 수익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이 1000여개 상장사에게 안긴 현금 손실이 21배나 증가했다.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에 상장사의 환차손이 가장 컸다.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환율 관련한 보고를 한 1248개의 상장사의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현금 손실은 176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를 모두 합칠 경우 246억9500만위안의 현금이 유실됐다.
이 가운데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는 3분기에 환율 때문에 발생한 손실이 6억7900만위안에 달했다. 중싱(中興)통신은 3분기에 발생한 재무비용 10억1987만위안의 대부분이 환율로 인한 손실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