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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주택문화관 뷰갤러리 전시용 세대에 설치된 전동식 이동벽체.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실생활에서 유용하도록 공간을 설계한 미래형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버튼 하나로 거실 한쪽 벽면이 움직이고, 조명이 이동 가능해 필요한 곳에서 집중해서 쓸 수 있다.
SK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택문화관 ‘뷰갤러리(VIEW Gallery) 전시용 세대에서 이 같은 미래주택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71㎡, 95㎡, 123㎡ 세 개 주택형으로 구성된 이 미래주택은 세대별로 어린아이부터 노약자까지 가족구성원 모두를 고려해 설계됐다.
우선 현관 신발장 옆에 벤치를 마련해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하도록 했으며, 욕실에는 높낮이가 조절 가능한 세면대를 설치했다. 장시간 서서 샤워를 할 수 없는 노약자를 배려해 앉아서 씻을 수 있는 좌식 샤워부스도 마련됐다.
거실에는 천장에 이동식 조명을 설치, 필요한 곳에 조명을 집중 또는 분산해 불을 켤 수 있다. 한쪽 벽은 전동식 이동벽체로 디자인돼 서재 등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수납공간도 다양화했다. 드레스룸의 이동식 옷장은 전체가 각각 좌우로 움직여 많은 양의 옷을 수납할 수 있다. 욕실엔 휴지걸이가 달린 매립형 수납장을 설치했고, 욕실과 세탁실 사이에 마련한 세탁물 투입구는 욕실에서 벗은 옷을 바로 빨래통에 집어넣을 수 있다.
신희영 SK건설 상품개발본부장은 “뷰갤러리 전시용 세대에 적용된 실용공간 시스템을 2012년 분양하는 SK뷰 아파트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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