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베이징(北京) 진룽스바오(金融時報)는 중국 은행들이 남미 지역 은행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남미지역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은행 고위관리자는 “이사회가 최근 브라질 지점 설립을 추진키로 했고 현지 금융기관의 심사를 받고 있다”며 “심사가 순조롭게 끝난 뒤 브라질 지점이 설립되면 건설은행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건설은행의 이번 브라질은행 인수 목적은 브라질 지점 설립에 필요한 사업허가증을 얻기위한 것”이라며 어떤 은행이 인수 대상인지는 언급을 피했다.
중국 공상은행도 남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스탠다드 은행(Standard Bank)의 아르헨티나 지점 주식 80%를 사들였으며 이번 인수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 절차만 남았다” 고 말하고“페루와 브라질에 추가적으로 지점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지난 2009년부터 남미지역과의 활발한 무역거래로 미국을 제치고 남미지역 최대의 무역거래국이 됨에 따라 무역 결재 화폐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바꾸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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