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흑인의장 선출한 美 LA 시의회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에서 흑인 정치인의 불모지로 불리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시의회 의장을 선출됐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23일 (현지시간) 사퇴한 에릭 가세티 전 의장 후임으로 허브 웨슨(60) 의원을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웨슨 의장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161년만에 등장한 첫 흑인 의장이다.

민주당 소속인 웨슨 의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시 중심 지역을 지역구로 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원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웨슨 의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주 하원의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 보궐 선거 때 시의회에 입성한 웨슨 의장은 2007년 선거 때는 지역구에서 무려 99.7% 라는 경이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가세티 전 의장은 사퇴 기자 회견 때 웨슨이 후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여름 모친상을 당한 웨슨 의장은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에서는 지금까지 흑인 시장도 톰 브래들리(1973년∼1993년 재임) 한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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