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대한상의에서 열린 범경제계 절전 실천 사회적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전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장기적으로 전력공급능력을 늘려나갈 것이지만 당장은 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8980㎾)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012㎾)보다 10%이상 높다는 사실에 대해 “이는 우리가 그만큼 전력을 과소비하고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절전에 성공할 여지도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고 나서 정부ㆍ기업ㆍ국민이 서로 합심해 노력한 결과 전력 소비를 21%나 줄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이미 IMF 금융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우리 국민의 단결력을 전세계에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절전 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60%를 사용하는 경제계가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번 절전운동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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