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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연구소 후룬(胡潤)연구소는 11일 ‘전 세계 10대 값비싼 사치품 브랜드 순위’를 발표해 마오타이주와 우량예가 각각 세계 사치품 브랜드 4위, 7위에 올라 루이비통, 에르메스, BMW와 함께 세계적인 사치품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후룬연구소는 올해로 벌써 8회 째 세계적인 10대 사치품 브랜드를 발표했으며, 중국의 명주가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오타이주는 브랜드 가치 120억 달러로 루이비통(205억 달러), 에르메스(145억 달러) BMW(130억 달러)에 이어 세계적인 사치품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벤츠(100억 달러), 샤넬(90억 달러)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우량예도 브랜드 가치 70억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마오타이주가 사치품 브랜드 4위에 오른 것에 대해 마오타이주 한 관계자는 “마오타이주는 사치품 자격을 신청한 적이 없다”며 “후룬이 발표한 순위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 바가 전혀 없고 마오타이주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사실 마오타이주의 사치품 논란은 지난 해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 해 11월 마오타이주가 국제 사치품 관련 심사조직에 사치품 등록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마오타이주는 더 이상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술이 아니다”며 마오타이주에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마오타이주 리커량(李克良) 명예회장은 “마오타이주는 사치품 자격을 신청한 적이 없다”며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지난 해 마오타이주의 사치품 신청이 논란이 되자 우량예 탕차오(唐橋) 회장 역시 “우량예는 절대 사치품이 아니다”며 “한 병에 십 여만 위안이 넘는 ‘샤토 라피트 로칠드’같은 와인이 바로 사치품 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후룬연구소는 이날 ‘중국 부자들이 애호하는 10대 선물용 브랜드’ 순위도 함께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는 루이뷔통, 까르띠에, 에르메스가 1~3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샤넬, 마오타이주, 애플, 디오르, 프라다, 롤렉스, 그리고 아르마니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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