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한국거래소(KRX)가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KRX는 두번째 해외 합작거래소인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개장 준비가 완료됐음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박종길(사진) KRX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재무부와 함께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KRX와 코스콤이 지난 1년 6개월간 합심해 캄보디아에 적합한 IT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3차에 걸친 모의시험을 성공리에 완료함에 따라 오는 3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를 본격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박 본부장은“캄보디아 증시 개설은 지난해 라오스에 이은 KRX의 두 번째 신흥 증권시장 개설 사업의 성공사례”라며 “차세대 성장 축으로 떠오른 메콩강 경제권에 한국 증권시장 IT 인프라의 간접 수출과 국내 금융산업과 IT 업계의 동반 진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라오스 증시 개설에 성공한 KRX는 올해엔 캄보디아 거래소 개장에 이어 우즈벡과 카자흐스탄의 증시 현대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RX는 지난해 8월 우즈벡 정부와 KRX에서 IT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대가로 우즈벡거래소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분야별 세부 증시현대화 방안 및 IT 개발 범위에 대해 협의 중이다.
KRX는 카자흐스탄 거래소(KASE)와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양국 공동 실무위원회 구성이후 분야별 시장제도 및 IT인프라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KRX는 “한국형 증시의 보급을 통한 한국 금융의 해외기반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 및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미얀마 증시개설, 네팔 및 벨라루스 증시 현대화 등 신규 사업 개척을 위해 현지 정부 등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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