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 유로존 신용강등 여파에 영향있을 듯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다음주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프랑스의 등급이 최고등급 ‘AAA’에서 ‘AA’로 1단계 강등되면서 유럽 위기는 재점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강등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현재 보유한 최고등급(AAA)을 상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은행들도 자본확충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때문에 국내 증시는 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자금을 유출에 나서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충분히 예상됐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월요일에 시장이 약간 반응하겠지만 바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미 신용등급 강등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더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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