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150만명 ‘민족 대이동’, 정부 특별교통대책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15 11: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설 당일 647만명 최대 이동, 귀경길 혼잡 예상<br/>도로 개통 및 증편 운영, IT기술로 정보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에서 3150만명이 설맞이 귀성·귀경길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대중교통 운행량을 늘리고 도로를 개통하며 국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정보 제공 등 첨단 IT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5일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서 부산까지 7시간, 올 땐 9시간

올해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154만명으로 작년 설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설 당일인 23일 647만명으로 지난해 설보다는 0.8%, 평일이었던 지난해 같은 날보다는 90.2% 늘어난다.

올 설 귀성시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귀경 때에는 설 당일과 다음날에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벌어질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은 서울~대전이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 등이었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가량으로 귀경 시 소요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1.4%로 가장 많고, 이어 버스 13.8%, 철도 3.8%, 항공기 0.6%, 여객선 0.4% 등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4.4%, 서해안선 15.1%, 중부선 10.9%, 영동선이 8.4% 등이었다.

◇IT기술 적극 활용 당부

정부는 이 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평시보다 5.3~21.8%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교통 이용정보와 도로정보를 파악하도록 하고 트위터를 통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가 제공괸다.

또한 교통상황 CCTV 영상 제공을 전국 국도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4개 고속도로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는 운행속도에 따라 탄력 조정하고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4시간 연장 운행한다.

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의 경우 영동선 신갈~호법(33.6km), 서해안선 비봉~매송(4.0km) 및 남해선 사천~산인(48.2km) 등 3개 구간이 개통된다.

국도는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km)이 개통되고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23개 구간(115km)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51개 교통혼잡 구간 운행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차로 임시운행 허용 구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각 기관별로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띠 매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동시에 교통사고를 대비해 119구급대·구난견인차량업체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화장실을 확충하고, 40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수도권에서는 24, 25일 시내버스·전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정부는 출발 전 각 기관 홈페이지나 인터넷 교통방송,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활용해 이동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운전이 최우선으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사망사고 없는 즐겁고 뜻 깊은 명절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