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카오툭 뭘 먹고 사나 봤더니..사방이 '돈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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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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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이모티콘·플러스친구..돈으로 연결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빠르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

3200만명 가입자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은 하루에 오가는 메시지도 10억건이 넘는데도 불구, 그동안 가입자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플러스친구’,‘모바일 상품권’,‘이모티콘’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 기능을 더하고 일본, 중국 등 해외 사용자 비율을 늘리며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단순한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모바일 플랫폼으로 탄탄하게 입지를 구축 중이다.

카카오톡의 가장 큰 수익원은 ‘모바일 상품권’이다.

카카오톡은 KT엠하우스와 SK M&C와 제휴해 기프티쇼와 기프티콘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매달 20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설 등 특별한 날이 끼어있으면 수익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플러스 친구’도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플러스친구는 음식점, 백화점 등 기업이나 아이돌 그룹을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카카오톡 내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 수는 1000만명이 넘는다.

플러스 친구를 통해 얻는 수익은 월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스 친구 수익구조는 회원수별로 문자비용을 받는 형태다.

예를 들어 100만명의 플러스 친구 회원수의 업체가 일주일에 1개의 문자를 보낼 경우 약 10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하는 형태다.

한 건당 10원 이상의 수익이 나는 셈.

플러스 친구로 가입한 업체는 현재 50개가 넘는다.

대부분의 플러스 친구들은 20만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할인 쿠폰 이용, 이벤트 등 플러스 친구의 기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한 이들도 많이 늘어나 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가 되고 싶다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다.

실제로 플러스 친구로 등록된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 다이렉트 메일 같은 광고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꾸준히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카카오톡은 현재 해외 가입자 600만명을 비롯해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12개국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어 플러스 친구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한류 마케팅 통로로도 이용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모바일 시대에 맞게 이모티콘에 움직임이 있다는 점과 이모티콘 이미지와 메시지가 하나의 말풍선에 함께 전송되는 기술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특수기호, 그림 등을 감정으로 표현한 것) 서비스도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한다.

강풀, 이말년, 노란구미 등 웹툰 작가들의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진 이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1000원, 아이폰에서는 0.99달러에 판매되며 빠르게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며 수익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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