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8% 하락했다. 지난해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구별로는 양천(-0.49%)·영등포구(-0.32%)가 큰 폭으로 내렸다. 서초(-0.09%)·구로(-0.08%)·성북(-0.08%)·동작(-0.06%)·중구(-0.06%)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99A㎡는 일주일 새 2500만원 내려 8억~8억 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목동 H공인 관계자는 "설 연휴을 앞둔 데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및 경기 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매기가 끊기고 가격도 내림세"라고 전했다.
경기(-0.07%)와 인천지역(-0.06%)도 아파트값이 내렸다. 경기지역에선 의왕(0.09%)이 유일하게 올랐다. 인덕원~수원간 지하철 착공 예정 소식에 매수 문의가 늘면서도 가격도 오름세를 탔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과천(-0.32%)은 매수세가 약한 상황으로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동두천(-0.36%)·부천(-0.30%)·하남(-0.28%)·김포(-0.13%)·의정부시(-0.1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신도시도 0.02%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9%)이 2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산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125㎡는 4억 1000만~4억 7000만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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