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끝에 합계 11언더파 205타(70.69.66)를 기록했다. 로버트 록(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1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페테르 한손(스웨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 3위권 선수들과는 2타차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와 사흘연속 동반플레이를 한 매킬로이는 이날 4타를 줄였으나 우즈에게 역전당했다. 합계 9언더파 207타(67.72.68)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하며 함께 플레이한 두 선수는 3라운드 전반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그러나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처음으로 매킬로이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즈는 12,14,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5,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를 제쳤다. 특히 매킬로이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타차로 따라붙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간격을 다시 2타차로 벌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 54홀동안 보기는 단 2개 범했으며 1,3라운드에서는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였다. 우즈가 최종일 역전우승하면 시즌 첫 승은 물론이요 공식대회에서 2년여만의 정상등극이 된다. 우즈가 우승하면 세계랭킹은 지금의 25위에서 10위권으로 솟구친다.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한 최경주(SK텔레콤)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 214타(71.75.68)로 공동 41위다. 선두와 8타 간격이어서 최종일 역전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이븐파 216타로 커트를 통과한 69명 가운데 공동 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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