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 꿈 실현된다… 韓·남수단 '울지마 톤즈' 공동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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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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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과 KBS, 남수단 정부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숙원을 이루기 위한 '울지마 톤즈'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하고 30일 KBS 여의도 본관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부터)과 마리 아와즈 절바세 야크 남수단 재무부 차관, 김인규 KB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고(故) 이태석 신부의 못 다 이룬 꿈이 실현되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한국방송공사(KBS), 아프리카 남수단 정부 대표단과 30일 KBS 여의도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프로젝트인 ‘울지마 톤즈’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희생과 헌신, 실천하는 사랑의 정신을 통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고 49세의 일기로 타계한 고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오지마을 톤즈에서 펼쳤던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남수단 수도인 주바(Juba)에 ‘이태석 기념 의과대학병원’을 건립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건립 및 의료기자재 공급 자금을 지원한다.

또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진 파견,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발 및 병원 운영 노하우 전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톤즈마을 재건사업도 진행된다.

톤즈마을 병원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이 신부가 애정을 가지고 돌봤던 톤즈 인근 한센인 마을에 ‘이태석 보건소’를 건립키로 했다.

사업 시행에 필요한 재원은 ‘이태석 사랑 나눔 기금’이라는 명칭의 국민 성금을 통해 조성된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울지마 톤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발협력사업의 차원을 넘어 이 신부의 사랑을 이어받아 한국과 남수단 국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와즈 절바세 야크(Mary Awaj Jervase Yak) 남수단 재무부 차관은 “오랜 내전의 상처로 고통을 받았던 남수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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