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인물시리즈-⑤> 공정거래위원회, 조직 회춘…국장급 5명 '젊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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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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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난히도 바쁜 나날을 보낸 부처로 손꼽힌다.

실제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010년 12월 말 취임한 이후 공정위는 물가안정과 동반성장,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가공식품 등의 민생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카르텔을 집중 감시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도급법령 개정, 대규모유통업법 제정 등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합의를 통해 중소 납품업체들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상당 수준 낮춘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공정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과 서민생활 안정, 그리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단행된 국장급에 대한 인사를 보면 소비자정책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지난달 5일 카르텔조사국장에 신동권 전 공정위 서울사무소장(행시 30회)을 임명하고, 서울사무소장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 중이던 김석호 국장(행시 31회)을 임명했다.

또 김성하 기획조정관(행시 31회)과 김준범 소비자정책국장(행시 32회)을 교육원으로 파견했다. 이후 공정위는 지난달 31일 공석이던 기획조정관 자리에 국방대학교에 파견 중이던 장덕진 국장(행시 31회)을 임명했다.

이밖에도 곽세붕 대변인(행시 32회) 자리에는 김형배 감사담당관(행시 34회)이 임명된 반면, 곽 대변인은 공모직인 소비자정책국장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곽 대변인의 경우 약 1년 동안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공정위의 대외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곽 대변인 후임으로 내정된 김형배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권익위원회의 정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4개 조사·규제부처 중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공정위의 국장급 자리 9개 중 절반 이상인 5개 자리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아울러 대부분 국장급이 행시 30회에서 34회까지 젊은 층으로 구성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결국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단행한 국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늙은 부처'로 인식돼왔던 공정위가 '젊은 부처'로 현상 유지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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