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 안현수, 쇼트트랙 월드컵 준결승서 한국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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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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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귀화한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 [사진 = 러시아 빙상연맹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러시아 대표 선수로 대한민국 선수들과 맞붙는다.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 남자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한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예선에서 '7분 01초 154'의 기록으로 3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연세대)-이호석(고양시청)-이정수(단국대)-노진규(한국체대)로 이뤄진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도 '6분 48초 234' 기록으로 1조 선두에 올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4일 밤 열릴 준결승에서 네덜란드, 영국과 함께 2조로 편성됐고,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을 얻은 이후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준결승서 각 조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오르는 만큼 한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한다면 5일 치러지는 결승에서 재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2003~2007년 5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리던 안현수는 이후 파벌 논란과 무릎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급기야 지난해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해체했고, 결국 안현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자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했다.

지난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신체상태가 아닌 탓에 개인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고 계주 선수로만 출전했다. 하지만 안현수와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 첫 대결이라는 점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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