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초콜릿, 새로운 화두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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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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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커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 진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발렌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공정무역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 브랜드 아름다운커피는 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초콜릿 시장에 만연한 아동노예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일반 초콜릿을 공정무역 초콜릿으로 바꾸어 초콜릿의 불공정한 무역관행과 아동노동착취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아름다운커피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달콤한 날이지만 카카오 생산자의 아픔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초콜릿 공급과정에서 아동노동을 근절하자는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의정서가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카카오 산지의 농부들은 여전히 제 값을 받지 못해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00년 기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카카오 350만 톤 중, 70%가 서아프리카의 저개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를 위해 180만 명의 아이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인신매매나 노예노동의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들은 보호 장비 없이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독성 농약을 살포하는 등의 위험 속에서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아름다운커피는 오는 9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이도역에서 여의도역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초콜릿의 아동노예노동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현재 보광훼미리마트·홈플러스 등이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유통하고 있으며 하나투어·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사내직원과 고객들을 위해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매하는 것으로‘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아름다운커피 관계자는 "올해 유통채널과 종교단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Changet your Chocolate' 캠페인을 확대하고, 초콜릿 시장의 아동노예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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