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휠라코리아, 악재 선반영됐다는 분석에 4% '급등'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휠라코리아가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부진한 4분기 실적에도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이어져 되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4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일회성 손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펀더멘탈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9일 오전 9시24분 현재 휠라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4.28%)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소폭하락했던 것을 하루 만에 만회하고 있다. 거래량은 4만주를 넘어서고 있으며, 매수 상위 창구에는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이 올라와 있다.

휠라코리아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152억원으로 19.5%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은 기대치 충족했으나 영업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순손익의 적자 전환 이유는 지난 7월말에 인수한 아큐시네트 법인의 장부가치 재고자산을 공정가치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그 차액을 매출원가로 반영하는 회계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회계처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의 반영으로 순이익 96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펀더멘털의 부정적인 변화가 아닌 M&A에 따른 재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으로 12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KTB투자증권이 11만원, LIG투자증권이 10만3000원, 삼성증권이 9만6000원, NH투자증권은 9만5000원을 목표주가라고 평가했다. 전날 기준 휠라코리아 종가가 7만2500원이라는 점에서 아직 4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회성 손실 반영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 증폭에 따라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으나 2012년 실적 전망은 종전과 같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여 최근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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