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해 집값 상승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주택업계에서도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갑갑한 도심일수록 일조권과 조망권에 대한 요구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단지 중앙이 비워진 설계를 점차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지 중앙에 공원 조성된 아파트가 속속 분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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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반도유보라 4차 조감도 |
포스코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Ⅱ’에는 단지와 단지 사이를 잇는 거대한 녹색보행로인 그린워크(Green Walk)가 조성된다. 그린워크는 인근 커낼워크의 인공수로와 더불어 조깅 코스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다. 지하 2층, 지상 23~32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124㎡ 665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시공하는 ‘세종 엠코타운’은 각 동의 배치가 평행하게 설계돼 약 400m크기의 중앙광장이 만들어진다. 넓은 동간 가격으로 생기는 공간을 다양한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들로 설계해 4가지 테마가 있는 에코로드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세종시 신재생ㆍ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아파트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되며 29개동 총 1940가구로 이뤄졌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이탈리아 물의 도시인 베니스를 콘셉트로 했다. 단지 전체에 800m 길이의 수공간이 들어서고 노천카페와 유리테마광장, 수공간 놀이터, 브리지형 구조물 등 다양한 휴식공간도 갖춰진다. 경인 아라뱃길의 조망을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101동에는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스카이카페가 설치된다. 전용면적 84~145㎡ 총 710가구로 제작년 12월 분양한 1차 단지 715가구와 함께 142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3월 우미건설이 경북 구미시에 공급하는 '구미 옥계 우미린 2차' 아파트는 41층 초고층 단지로 탁 트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한천과 약 33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판상형과 탑상형의 조화로운 단지배치로 저층세대까지 일조권이 확보된다.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화 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을 비롯해 수변공원, 단지 순환산책로 등 충분한 녹지 공간이 계획돼 있으며, 보행동선을 따라 공원 및 쉼터 등이 조성된다. 전용 74~84㎡ 총 720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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