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2년 인문계열·사회과학계열 등의 광역모집제 도입 이후 11년 만에 사실상 학과제로 돌아가는 것이다.
서울대는 최근 열린 학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모집단위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인문계열 1(어문계열), 인문계열 2(철학ㆍ사학 등) 형태로 광역모집을 하는 인문대는 계열 구분을 폐지하고 내년도부터 정원 70%를 전공예약제로 선발한다.
사회과학계열ㆍ인류지리학과군의 2개 모집단위를 운영하던 사회대도 신입생 70%에 대해 정치외교학부ㆍ경제학부ㆍ인류학과 등 8개 학부ㆍ학과별 전공예약제를 도입한다.
외국어교육계열과 사회교육계열, 과학교육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광역모집을 해 온 사범대는 해당 모집단위 인원의 70%를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한다.
자연대 수리과학부ㆍ통계학과군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분리되고, 공대 공학계열로 묶여 있던 건축공학전공ㆍ산업공학과ㆍ에너지자원공학과 등 5개 학과도 별도 모집단위로 쪼개진다.
서울대의 이번 2013학년도 모집단위 조정안은 평의원회와 대학교육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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