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男골퍼 5명,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첩첩산중’

  • 최경주-스탠리 등 첫 판부터 강호들과 맞대결

대회 우승컵.우승상금은 15억7000만원이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계) 남자골퍼 5명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첫 대회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초반 힘든 상대와 맞붙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한국시각) 발표한 매치표에 따르면 최경주(42·SK텔레콤)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카일 스탠리(미국)와 맞붙는다.

이 대회는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두 선수가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로 맞붙는다.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이다. 지난주 기준으로 세계랭킹 64명이 출전, 4개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최경주와 스탠리는 ‘보비 존스’ 그룹에 편성됐다. 존스 그룹에 속한 16명 가운데 최경주는 4번 시드, 스탠리는 13번 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스탠리는 이달초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강호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대기자로 있다가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어니 엘스(남아공)와 첫 판에서 붙는다. 이번 대회 1라운드 32매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대결이다. 도널드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벤 호건’ 그룹에 속한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첫 판에서 이 그룹 3번 시드의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세계랭킹 5위이자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스티스 스트리커(미국)와 맞붙는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게리 플레이어’ 그룹에서는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덴마크의 안데르스 한센과 1라운드를 치르고 이길 경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조지 코에체(남아공) 승자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첫 판에서 대결한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톱시드인 ‘샘 스니드’ 그룹에 든 타이거 우즈(미국)는 1라운드에서 곤잘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과 대결한다.

필 미켈슨(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출전자격이 있으나 개인적 이유와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국 선수 중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최경주는 2008년 역시 8강까지 진출했다. 우즈는 2003년과 2004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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