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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형석 leehs@ |
24일 한중 FTA 공청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청회를 반대하는 농민단체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농민들은 “농민이 살아야 국민이 사는 것”이라며 1시간 넘게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다.
이들은 한중 FTA는 농축수산업의 초토화를 초래하며 1% 특권층을 위해 99% 서민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한중 FTA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들은 “시종일관 농업의 희생을 강요한 채 추진하고 있는 개방정책에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농업 회생을 위한 절박한 문제 인식을 전제로 한 대안 제시 없이 한중 FTA 강행 처리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주최측은 개회사및 한중 FTA 진행경과를 보고 했고 이 과정에서 농민과 단체 관계자들은 공청회장에 투입된 경찰과 30~40분 가량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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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형석 leehs@ |
제주도에서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는 한 농민은 "지금은 당장 싼 가격에 물건 수입해 좋아 보이지만, 비단상인 피 흐르는 중국에 잠식 당하는 건 시간문제, 우리 농민이 망하면 결국 국민들도 우리(농민) 짝 난다"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12시 현재, 농민단체들은 점심도 거른채 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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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형석 lee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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