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3.19%)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2일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19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이틀 연속 110만주를 상회했다. 최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틀 간 17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기관은 같은 기간 200억원 이상 어치 순 매수했다. 이들의 러브콜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5월부터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전환사채(CB) 물량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지만, 전환가격(2만8800원)이 현재 주가보다 낮아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자금 문제 등의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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