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밤 우간다의 빅토리아 호수를 항해하던 선박이 뒤집히면서 승객과 승무원이 60여 명이 익사했다고 유일한 생존자가 전했다고 라메크 키고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생존자가 전복 당시 배에는 정원을 초과해 60여 명이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면서 탑승객 숫자는 추정치이며 경찰은 승객과 승무원의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생존자는 빈 휘발유통에 몸을 의지해 떠다니다 다음날 아침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에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이 생존자는 경찰에 사고 선박이 이날 저녁 7시 반경 키인디를 출발해 부부마 섬으로 향하던 중 파도가 거세지면서 전복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호수를 항해하는 선박 대부분은 낡은데다 정비상태가 불량하고,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6년에는 탄자니아 므완자 지역에서 승객을 싣고 빅토리아 호수를 항해하던 여객선이 뒤집혀 승객 800명이 익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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