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양회> 中 전인대 5일 막 올라…원 총리 업무보고 '관심'

  • 국방예산 규모, 경제성장률 목표치 관심 집중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정기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열리는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포함해 올 한 해의 주요 정책목표를 발표한다.

원 총리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7%대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업무보고에서서 그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줄곧 '바오바(保八·8% 성장률 유지)'로 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주요 해외 시장의 경제불안과 내수 회복 둔화 등 악재가 많아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날에는 지난해보다 11.2% 늘어나 6702억7400만 위안(한화 118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국방예산을 포함한 2012년 중국 정부 예산규모도 함께 공개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리자오싱(李肇星) 대변인은 4일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양회는 경제의 안정적이고 비교적 바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사회 조화와 안정을 촉진해 인민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양회에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내수 활성화, 경제 구조조정 방안, 그리고 보장성 주택 건설·의료개혁 등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강화, 부정부패 척결 방안, 문화산업 육성 방안, 그리고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인대와 함께 양회(兩會)의 한 축을 이루는 중국 국정자문기구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틀 앞선 3일 오후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부와 함께 220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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