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신규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는 그 회사의 실적 등에 따라 2배 넘게 오르기도 하고 절반 정도 폭락하기도 했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체인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상장일인 지난 2월 21일 1만1500원에서 2일 현재 2만325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10억원에서 2040억원으로 늘었다.
사람인에이치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19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314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반면 신약개발 전문업체 동아팜텍은 주가가 상장일인 지난 1월 20일 2만9750원에서 2일현재 1만8500원으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400억원에서 1490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아팜텍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243억원에서 2011년 5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에서 3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건설업체 남화토건은 주가가 상장일인 지난 1월 31일 4290원에서 2일현재 56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50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늘었다.
남화토건 매출액은 2010년 499억원에서 2011년 85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6억원에서 47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 실적이 아직 발표가 안 된 기계제조업체 뉴로스의 경우 주가가 상장일인 지난달 15일 1만2500원에서 2일현재 1만650원으로 내려갔다.
이밖에 합성섬유 제조업체 휴비스는 매출액이 2010년 1조3557억원에서 2011년 1조669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178억원에서 670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나 주가는 상장일인 지난달 23일 1만1550원에서 2일현재 1만1150원으로 내려 갔다.
이에 대해 휴비스의 한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단기 손절매에 나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상장되기 전 회사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가 상장된 후 매도하고 다음 상장될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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