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정보대응 분석평가팀'은 동일본대지진 발생 1주 후인 작년 3월 18일에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서 모두 노심 용융이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분석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노심 용융을 인정한 것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 후였다.
정보대응 평가분석팀이 잠정 조직이라는 이유로 참고자료로 사장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아사히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문서에서 확인됐다.
정보대응 분석평가팀은 도쿄전력으로부터 24시간 들어오는 원자로의 냉각수 수위와 압력 데이터, 원자로 격납용기 내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의 수치 등을 토대로 3월 18일 시점에서 1∼3호기의 핵연료가 녹아 격납용기 밑바닥으로 흘러내린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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