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떡잎’ 매킬로이. “두 살때 40야드 날렸다”

  • ‘여친’ 워즈니아키도 한 때 테니스 세계 1위…지난해 마스터스에선 ‘3홀 크래시’ 아픔도

매킬로이와 여자친구 캐롤린 워즈니아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골프계가 떠들썩하다. 로리 매킬로이가 새로운 ‘골프 킹’에 올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모처럼 예전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신구 황제의 샷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킬로이의 이모저모를 본다.

◆…두 살 때 골프클럽으로 볼을 40야드나 날렸다?
새 ‘골프 황제’로 떠오른 매킬로이 얘기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한국오픈에 출전해 “두 살 때 골프클럽을 처음 잡았고 곧 40야드 정도 볼을 쳐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클럽을 쥐어주는 순간 골프를 좋아했고 그 후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혼다클래식 우승이 확정된 후에도 아버지 제리와 진한 포옹을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여름부터 테니스 스타 캐롤린 워즈니아키(덴마크)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공공연한 장소에서도 함께 있고 서로 테니스나 골프경기를 관람하곤 한다.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에 처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됐다. 두 사람 모두 골프와 테니스에서 세계 톱랭킹에 오른, 보기드문 커플이다. 다만, 워즈니아키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프로통산 5승을 거뒀다. 그 가운데 미국PGA투어에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승(2010퀘일할로챔피언십 2011US오픈)을 올렸다. 그런 매킬로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로 꼽는 것은 바로 지난해 마스터스다. ‘3홀 크래시(crash)’로도 불리는 후반 몰락 때문이다.
그는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1타차 선두였다. 그러나 10번홀에서 티샷이 왼편 숲으로 가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한 데 이어 11번홀에서는 3퍼트로 보기, 12번홀에서는 4퍼트로 더블 보기를 하고 말았다. 후반 초반 세 홀에서 6타를 잃고 미끄러졌으며 결국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1986년 4월부터 산출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6번째로 1위가 되는 것.
가장 오랫동안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이고 그 다음은 그레그 노먼(호주)이다. 단 1주동안 랭킹 1위에 있다가 내려간 선수도 있다. 바로 미국의 톰 레이먼이다. 그는 1997년 4월20∼26일 ‘1주 천하’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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