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우려로 급락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로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3.66포인트(1.57%) 하락한 1만2759.15로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가 세자릿수로 하락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97포인트(1.54%) 떨어진 1343.3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0.16포인트(1.36%) 빠진 2910.32로 각각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막바지에 이른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민간채권단 대표로 협상을 진행해온 국제금융협회(IIF)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12개 금융기관이 국채교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8일 마감 때까지 국채교환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회는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를 맞으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1조 유로(약 1조3000억 달러) 이상의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관건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75%를 넘으면 국채교환에 나설 방침이다. 그리스 정부가 예상하는 참여율은 80%선이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채권단 참여가 예상에 못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그리스 우려는 갑자기 시장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