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도입 1년’… 중고 대우차 가격 올랐다

  • 아베오ㆍ캡티바 감가상각률 2~3% 상승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해 3월 GM대우에서 한국G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이래, 중고차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대우그룹 부도에 따른 대우차의 이미지 하락을 다소나마 희석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최근 쉐보레 브랜드 2년차 중고차의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감가상각률이 이전에 비해 2~3%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판매된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1.6 LT 최고급ㆍ1350만원)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대비 87%인 1350만원에 거래됐다. 캡티바(2WD 2.2 7인승 LTㆍ2941만원) 역시 86%인 2550만원에 거래됐다.

두 모델의 이전 명칭인 젠트라X와 윈스톰은 지난해 판매가격 기준으로 각각 85%, 83%의 감가상각률을 기록, 쉐보레로 바뀐 이후보다 약 2~3% 낮다는 게 카즈 측 설명이다. (젠트라X 1.2 SX 1075→920만원, 윈스톰 LT 디럭스 2639→2200만원)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2.0 LT)의 경우 신차가 2516만원의 98% 수준인 247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경쟁모델인 기아 K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단 쉐보레 스파크(이전명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쟁 모델(기아 모닝) 출시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1.0 가솔린 LT(1224만원)의 경우 현재 약 84%인 10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하나 카즈 마케팅담당은 “파격적인 상승은 아니지만 동급 최저였던 예전과 달리 평균 수준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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