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유발구장 악명 높던' 광주 무등구장, 천연잔디 구장으로 변신

  • '부상유발구장 악명 높던' 광주 무등구장, 천연잔디 구장으로 변신

▲광주 무등야구장 [사진 = 광주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광주 무등구장은 두려웠다. 부상이 즐비했고 '레전드'라 불리우는 선수도 부상을 많이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불안을 조금 줄여도 될 듯 싶다.

광주시는 무등야구장의 천연잔디 시공을 마치고 27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까지 잔디 양생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10월 무등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선동열 KIA타이거즈 신임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선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의 향상을 위해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꿔달라고 구단 측에 요청했고 구단은 구장의 관리권이 있는 광주시에 요청했다.

이번 교체작업 총 사업비는 12억원. 광주시가 8억원, KIA 구단이 나머지를 부담했다. 새 야구장의 건립 전까지 2년동안 구단이 관리를 맡는다.

무등구장에 새롭게 사용된 천연잔디는 잠실(서울), 문학(인천), 사직(부산) 등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켄터키블루그래스로 한국의 기후 적응성과 경기장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진 잔디다.

또한 광주시는 이번 공사에 맞춰 노후한 관람석 의자 1만2000여개를 교체했으며 올해에도 화장실 강제 배기장치 설치, 경기장 내외 부분 도색공사를 실시하는 등의 시설 공사를 진행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야구장이 천연잔디로 새롭게 단장됨으로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연출되고 아울러 팬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