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소속팀 내 입지가 매우 불안한 박주영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독일의 다수 매체는 8일 기사를 통해 아스날이 쾰른(독일)에 이적료로 1090만 파운드(한화 약 193억원)를 지불하고 포돌스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쾰른은 아스널에 1800만 파운드(한화 약 318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2억원)에서 협상이 시작돼 결국 1090만 파운드에 합의를 봤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해 신인왕으로 뽑힌 포돌스키는 19살이던 2004년에 독일 대표팀에 발탁돼 지금까지 A매치 95경기에서 43골을 터트려 독일 축구의 간판 공격수로 확고히 자리했다.
올해 분데스리가 20경기에서 '16골 4도움'으로 맹활약중인 포돌스키는 그간 쾰른과 독일을 떠나서 다른 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를 빈번하게 표현해왔다. 자신의 빼어난 활약에도 소속팀 쾰른이 꽤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돌스키는 최근 독일의 유력 매체인 빌트와의 인터뷰서 "나에게 있어 돈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 경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적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아스날의 수비수인 페르 메르테자커(독일)는 최근 한 독일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돌스키가 몇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아스널이 훌륭한 구단이라는 얘기를 해줬다"면서 포돌스키의 아스널 합류가 임박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스널이 포돌스크를 팀에 영입함에 따라 박주영을 끝내 방출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2일 "아스널이 여름정리대상에 박주영 이름을 올렸다"고 전하며 방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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