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댄싱퀸'은 총 관객수 400만 976명을 동원했다. 올해 한국영화 중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범조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댄싱퀸'이 유일하다.
'댄싱퀸'의 선전은 '러브픽션' '화차' 등 개봉작들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외화 '아티스트' '철의 여인' 등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수작들과의 경쟁 속에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월18일 개봉한 '댄싱퀸'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초반부터 독주했다. 엄정화, 황정민이란 걸출한 배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감초 조연의 호연이 맞물려 관객에게 감동을 줬다.
특히, 주부들의 잃어버린 꿈 찾기는 입소문을 타고 주부관객들을 끌어 모으면서 장기 흥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살려주는 감동 메시지 역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흥행코드였다.
'댄싱퀸'은 경쟁작처럼 연쇄살인사건, 조직폭력배 등 자극적인 소재를 채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흥행요소였다. 잔잔한 감동을 앞세운 '댄싱퀸'은 세대를 아우르며 장기 흥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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