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3일 상임감사위원 등을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노동조합에서 상임감사위원 선임이 밀실인사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해 주주총회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현재의 상임감사위원 선임은 밀실 인사, 날치기 인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종수 한국거래소 노동조합 위원장은 상임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후보추천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누구를 추천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주주들에게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노조위원장은 “현재 암암리에 거론되고 있는 상임감사 후보의 적격성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현 정권과 경영진은 공공부문에서 자행돼온 작금의 밀실인사 행태를 반복하면서 한국거래소 감사 자리를 퇴물관료의 자리보전용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은 (상임감사위원) 후보를 공개할 때가 아니고 주주총회 날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주주총회에서 본부장 3명과 비상임이사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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