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베테랑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카펜터가 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카펜터는 당초 13일 팀을 나눠 치러지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이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지난 4일부터 일절 피칭하지 못했던 카펜터는 이날도 피칭하지 못하며 훈련장을 나왔다.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카펜터가 목이 아픈 것은 새로운 부상은 아니다. 몇년간 잘 관리해왔다"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카펜터는 "내가 아직 언제 던질지 계획을 잡지 못했다. 잘 준비한다면 언제라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부상 회복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구원투수인 랜스 린의 선발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펜터는 지난해 정규시즌 중 '11승 9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올렸다. 37세의 나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237이닝을 던져 개인통산 최다투구 이닝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승 무패'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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