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중 경방 명예회장 노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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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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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최초 면방직 기업인 경방의 김각중 명예회장이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창업주인 고 김용완 회장의 1남 4녀 가운데 첫째인 고인은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44년 연희전문학교(현재 연세대학교) 이과를 졸업하고, 미국 베리어대학을 거쳐 1964년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이론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5년부터 1971년까지 고려대 화학과 교수직을 맡았으며 50세인 1975년 선친의 뒤를 이어 경방 회장에 취임했다.

김 명예회장은 1919년 경성방직주식회사로 시작한 사명을 1970년 주식회사 경방으로 바꾸고 국내 대표적 섬유 수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1980년대까지 용인, 반월, 광주에 공장을 준공해 1987년 수출 1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섬유기업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김 명예회장은 1999년~2003년 제 26, 27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돼 재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회장 선임은 부친인 고 김용완 경방 명예회장에 이어 부자가 나란히 전경련 회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유족은 부인 차현영 씨와 아들 준(경방 대표이사 사장) 담(경방 타임스퀘어 대표이사 부사장), 딸 지영 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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