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매매거래 두배 '껑충'..시장 회복은 '글쎄'

  • 1월 대비 전국 92.2% 증가, 전년 동월보다는 28.4%↓<br/>"1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따른 기저효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가 전달보다 2배로 늘었다. 올해 1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28%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5141건으로 전월(2만8694건)보다 2만6447건 늘어 약 2배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60건으로 전달(3284건)보다 84.5%(2776건) 증가했다. 경기도는 112% 증가한 1만771건이었다.

지방은 지난달 3만5946건의 주택이 거래돼 1월(1만9147건)보다 1만6799건이 늘었다. 특히 대전(2804건)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월보다 약 2.6배로 매매가 늘었다. 충남과 울산도 거래량이 1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주택 거래량이 76% 줄었든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전국 28.4%, 수도권 36.8%(서울 38.1%), 지방 22.9% 각각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져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월 평균치보다도 전국은 13.6%, 수도권은 22.8%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전용 72.51㎡는 2월 최고가가 11억6500만원으로 전달(10억8400만원)보다 81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61㎡도 같은 기간 10억75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으로 4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전용 84.97㎡는 지난달 3억6500만원에 거래돼 전달 최고가(4억5500만원)보다 9000만원 내렸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국토부 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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