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대작가의 '시적 몽상' '숲 La Foret' t' 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9 19: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민호관장 기획, 28일부터 갤러리그림손서 개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양화가 최용대씨가 서울 경운동 그림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28일부터 펼치는 작품들은 작가가 일관되게 천착하고 있는 '숲 La Foret' 시리즈다.

아득하고 검은 숲에서, 회색빛 숲에 이르기까지, 그림으로 시를 쓰는 작가의 섬세한 사유의 편린들이 스치듯 담겼다.

박옥생 미술평론가는 "최용대의 작품은 시와 같은 나무와 숲은 드로잉 작업처럼, 선(線)의 흐름과 사유의 흔적들이 선명하다"며 "작가의 선들은 수묵산수화의 먹의 흔적처럼 철학적이며 사색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작의 회색빛 형상지우기의 시리즈들에서는 한층 더 사유의 깊이에로 들어간 화가의 시적 몽상(夢想)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숲에서 느낀 바람과 생명의 소리들에서 초월적이고 치유적인 강력한 힘을 경험했다"며 "빛이 나뭇잎에 반사되어 희뿌연 공기를 가르는 축축한 신비, 태어남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나무들이 내뿜는 호흡들이 담겨있는 '숲 시리즈'가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민호관장
한편, 이번 전시는 김민호(운우미술관)관장의 마지막 기획전으로 눈길을 끈다. 
 국내외 작가를 발굴하며 기획전을 진행하던 김관장은 바람부는 '숲 시리즈' 그림처럼 자연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매화꽃으로 유명한 섬진강가 경남하동으로 내려가 매화와 감농사를 짓는다"면서 "매화축제때 놀러오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전시는 4월 10일까지.(02)733-104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