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봉개동 소재 수산물 가공식품 제조기업인 “탐나씨푸드”가 일본 이와테지역 소재 “고지마상회”로부터 수산식품 가공에 대해 10단계 이상의 기술 이전을 통해 냉동식품인 가시없는 고등어살, 오징어 링 등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2, 국내1 등 3개기업과 34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선적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지마상회”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팀이 이와테지역을 방문하여 개별상담을 통해 제주 투자를 확정한 기업이다.
도는 외국인이 투자를 위해 부지와 전문인력확보, 건축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토착기업과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 생산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고지마상회”와 “탐나씨푸드”간의 협의기회를 제공, 기술이전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탐나씨푸드”는 지난해 4월 등록하여 냉동수산식품 어류와 어묵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로 지정되어 있는 업소이다.
“탐나씨푸드”는 “고지마상회”로부터 일본산 어묵(가마보꼬) 생산기술을 다음달부터 추가로 전수받아 올해 중반부터는 일본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마보꼬는 아직까지 국내시판 사례가 없어 유통망이 확보되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문영방 도 투자유치과장은 “기업과 자본유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유치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며 “기술유치를 통해 토착기업과 상생하고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술유치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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