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자살 생각해봤다"

<표> ‘생명존중에 대한 국민 태도’ 조사 결과(제공=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한국자살예방협회에 의뢰한 ‘생명존중에 대한 국민 태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12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0명(28.3%)이었다.

이들 응답자 가운데 자살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8명(40.6%)에 달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이는 40명(3.4%)이었다.

성별로는 여자(30.4%)가 남자(26.2%) 보다 더 많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여자(26.6%) 보다 남자(32.4%)가 높았다.

조성진 가천의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자살예방전문가(Gate-keeper) 양성 및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시형 생보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사회 각계각층이 문제를 인식하고 자살 예방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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