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 “아사드, 평화안 수용 행동으로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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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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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평화안을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즉각 행동으로 보이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은 과거에도 평화 조치를 약속했지만 말뿐이었다”면서 “곧바로 행동에 옮겨 약속을 이행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 철수와 국제구호단체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 법적인 절차를 통해 민주사회로 진입 등을 조건으로 언급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사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평화안을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클린턴 장관과 눌런드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시리아에 제안한 평화안을 시리아가 수용하기로 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아난 특사는 시리아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려고 6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으로 아사드 대통령을 설득했다. 아난 특사의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아난 특사의 6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수용하겠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평화안은 △유엔 감시하에 교전 중단 △반정부군과의 교전지역에서 정부군과 중화기 철수 △부상자 수송과 인도적 구호품 제공을 위해 모든 교전지역에서 매일 2시간 휴전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지난해 이후 수감된 인사 석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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